고시원 복도를 걸어보면 특유의 냄새와 소리가 있다. 라면 끓이는 냄새와 낡은 카펫 냄새가 섞인 공기, 그리고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기침 소리나 텔레비전 소리. 예전에는 이곳이 '고시생들의 꿈의 요람'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책상 위에 참고서를 쌓아두고 밤을
고시원은 본래 공무원·법조계 등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저렴한 거주 공간으로 시작되었다. 작은 방 하나에 침대와 책상, 책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고, 욕실과 주방은 층별 또는 건물 내 공용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주거 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1인 가구나 직장인도 고시원을 대안으로 찾으면서 이용 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