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반도체 시황을, 스마트폰 출시를,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을 다룰 때 “이재용”이라는 이름이 따라붙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그 이름에서 한 사람의 경영 방식만 보지 않는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조직,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기업 권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떠올린다. 그래서 이 이름은 단순한
삼성물산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개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다. 두바이 한복판에 선 부르즈 할리파 같은 초고층 건물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건설회사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런데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빈폴’ 옷을 사고, 주말에 ‘에버랜드’에 가고, 삼성전자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