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에서 ‘중앙일보’라는 표기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태도를 정한다. 어떤 사람은 오래된 매체라는 이름만으로 내용을 믿고, 어떤 사람은 특정 성향이라는 선입견으로 기사 자체를 읽지 않는다. 둘 다 이해할 수 있지만, 둘 다 뉴스 소비의 절반만 하고 있다. 신문의 이름은 검증된 정보의 보증서라기보다,
해가 뜨기 전 혹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신문을 펼치는 독자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가는 코너가 있다. 바로 일일 운세란이다. 한국의 주요 일간지 대부분이 이 코너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앙일보 오늘의 운세는 꾸준히 독자들의 아침 루틴 속에 자리잡아 왔다. 복잡한 사주풀이나 긴 역학 설명 없이, 그날 하루를 가늠해
1965년 가을, 서울에서 새 신문이 나왔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이 세운 중앙일보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편집 디자인과 뉴욕타임스와의 기술 협력을 앞세워 독자에게 다가갔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중앙일보는 한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 언론 시장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함께 ‘주요 3대 신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