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익명과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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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라는 이름이 일상에 머무는 이유

은행 창구에서 서류를 작성할 때, 예시란에 적힌 이름은 거의 항상 같다. 김민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등장하는 학생 이름도, 고객센터 상담사가 가정하는 고객 이름도, 심지어 뉴스에서 실명을 대체할 때조차 이 세 글자가 먼저 떠오른다.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될 수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