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테이블의 가장 상석. 그곳에 앉은 사람을 우리는 흔히 '위원장'이라 부른다. 많은 조직에서 이 자리는 권위와 최종 결정권을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실제 회의실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위원장이라는 자리의 본질이 단순히 '가장 높은 사람'이 아님을 금방 깨닫게 된다.
어떤 회의는 위원
대부분의 야구 팬이라면 김성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주름 깊은 얼굴, 냉철한 눈빛, 그리고 경기 중에도 멈추지 않는 손짓. 어떤 이는 그를 '야구의 신'이라 부르고, 어떤 이는 '과한 승부사'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김성근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빼놓을